대농그룹 은행서 감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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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6월부터
거액대출업체인 대농「그룹」(대표 박용학)이 6월부터 신탁은행을 비롯한 서울. 상업. 한일. 제일 등 5개 은행의 공동감시 하에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금융계에 따르면 이와 같은 조치는 최근 대농이 채무경리를 위해 비업무용 부동산을 대량 매각하기로 했으나 채무의 변제전망이 흐린 것으로 판단, 취해진 조치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농의 차관지보를 포함한 금융자금부채규모는 약 1천억 원 규모로 알려졌다.
그런데 관계 금융기관이 공동으로 임하는 감리란 일종의 회계기정의 성격을 띤 것으로 경영은 기업체가 그대로 맡아하되 부동산처분대금을 비롯한 경비 수불 등 회계처리에 관한 것은 채권자 측이 감독하는 것이다.
5개 금융기관은 곧 회동하여 구체적인 감리 방법 및 대표자 파견을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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