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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 가짜 화장품 제조 판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서울지검 형사3부 이건방 검사는 27일 대규모 가짜외제 화장품 제조단을 검거, 제조책 우기열(35·서울 서대문구 녹번동) 판매책 신휘인씨(51) 등 2명을 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인쇄책 홍구표씨(38)와 옹기제조책 장모씨(40) 등 2명을 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금년 5월까지 제조책 노씨 집에 비밀 공장을 차리고 「글리세린」과 「세타놀」등 화공약품에 인체에 해로운 색소와 향료를 섞어 모두 2만9천1백개(시가 1천7백46만원)의 가짜 일제「도아루·파운데이션」을 만들어 남대문시장·동대문시장·각 백화점 등의 상인들에게 개당 4백원씩에 팔았다는 것이다.
또 상인들은 이 화장품이 가짜인 줄 알면서도 진짜 외제인 것처럼 감추어 놓고 은밀히 외제를 찾는 손님들에게 개당 8백∼1천원씩을 받고 팔았다는 것이다.
이들이 사용한 「파운데이션」의 용기와 상표는 서울변두리 무허가 인쇄공장에 의뢰, 만들었는데 검찰은 일제 외에 미제「타부」「폰드」「맥스」등도 제조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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