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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고속도로 보수비 5년 동안 57억2천만 원|올해는 13억3천만7원 책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통행료 수입 백92억 원의 30%투입
지난 70년 7월 전구간이 완전 개통된 경부고속도로는 작년 말까지 5년 동안 재포장 등 보수비로 57억2천여 만원이 투입된 것으로 밝혀졌다.
23일 건설부와 도로공사에 의하면 4백29억 원을 들여 지난 70년 완공한 경부고속도로(4백28km)는 작년 말까지 총 연장 4백75km에 대한「오벌레이」(포장 개 보수) 비용으로 48억2천만 원과 비탈면 보완공사비로 9억5천여 만원을 투입했으며 금년도 보수비용으로는 13억3천여 만원을 책정해놓고 있다.
개통된 지 얼마 안 되는 경부고속도로에 이같이 거액의 보수비용이 들게된 것은 포장두께가 평균 15m로 너무 얇게 되어있으며 일부구간은 당초공사가 부실했던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공 측은 그 동안의「오벌레이」공사로 경부고속도로 전구간이 두 번 포장되는 셈이라고 밝혔다.
한편 안내판 등 표식시설비용은 그 동안 9천1백여 만원에 달한다.
경부고속도로는 현대건설 등 14개 건설업체가 참여, 68년 2월에 착공해서 70년 7월7일 완공됐다.
그런데 경부고속도로의 개통이후 작년 말까지의 통행료 수입은 1백92억7천여 만원으로 통행료 수입의 약30%가 보수비용에 충당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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