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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수입 싸고 수뇌혐의|농수산부 국·과장 소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대검 특별수사부 김병우 부장검사는 20일 한국청과물 수출협회가 「바나나」의 수입을 둘러싸고 농수산부관계직원들에게 뇌물을 주었다는 혐의를 잡고 이 협회회장 김병환씨(59)를 업무상횡령혐의로 구속하는 한편 농수산부 전 유통경제국장 손종호씨(45·현 농업통계관)와 수출과장 조규일씨(34) 등을 소환, 조사중이다.
검찰에 따르면 구속된 김씨는 지난 연초 한국청과협회가 대만에 사과와 배 1백50만 달러 어치를 수출하고 「바나나」를 「링크」수입하면서 대만이외의 제3국에서도 수입할 수 있게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관계공무원에게 1백만원을 주었다는 것이다.
검찰은 구속된 김씨가 공무원에게 주기로 한 돈을 자신이 횡령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미 전달한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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