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참기름 양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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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지검 형사3부(강달수 부장·현경대 검사)는 21일 사료용 깻묵에 인체에 유해한 공업용 용매제를 첨가, 가짜 참기름을 만들어 2천2백50만원 어치를 서울 등지에 팔아온 안양 단미사료 주식회사 대표 박만규씨(53·서울 성동구 신당동 372의47)를 보건범죄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협의로 구속하고 전국 90여개 유사식용유제조업체에 대한 일제 수사에 나섰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1년 동안 식품첨가물로 사용이 금지되어있는 공업용「포르엔」「벤젠」등을 석유공사 대리점으로부터 구입, 이를 깻묵에 용매제로 섞어 호마유·미강유·임자유 등 3천3백50 「드럼」을 만들어, 시중에 팔아왔다는 것인데 시중 음식점에서 「로스」구이·소금구이 양념용으로 쓰는 참기름은 고소한 맛이 별로 없는 이같은 제품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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