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학 임종철 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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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경제현실의 급격한 변화는 오늘의 경제현상을 보다 「글로벌」한 연관하에서 파악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들었고 이는 곧 이 분야를 다루는 국제경제학을 단순한 지적 훈련의 대상으로만이 아니라 실생활과 직접 관련된 지혜로까지 발전시켰다.
서울대 사회과학대학 임종철 교수가 펴낸 『국제경제학』은 이 같은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기 위해서라기보다는 저자가 10여 년간 관심을 가져온 분야의 연구결실로 간주된다.
저자의 겸손에도 불구하고 이 노작은 가장 교과서적인 체제로 편제되어 있으면서도 하나의 일관된 문제의식의 추구를 그 바탕에 깔고 있음으로써 교과서적인 한계를 탈피하고있다.
저자의 주된 관심은 학문으로서의 국제경제이론이 『어떤 역사상황 속에서, 어떤 국민적 요구에 의하여, 어떠한 학문적 관심을 바탕으로 생성·발전되어 왔는가』를 구명함으로써 기본적으로는 공간적 차원의 국제경제론을 실증적·동태적 차원으로까지 발전시키고 있다.
특히 이 저서는 종래의 순수이론 중심에서 더 나아가 외환론, 국제수지, 국제통화, 국제간 자본이동 등 국제무역의 화폐이론에도 크게 비중을 할애함으로써 현실적인 요구도 외면하지 않고 있다. <국판·3백80면·일신사간·2천3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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