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8인 만나 야구 응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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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여당권의 이른바 「신 5인조」와 신민당 3역이 14일 저녁 긴급조치 후 처음으로 서울시내 D음식점에서 회동.
참석자들은 식사 후 경북고 대 광주일고 야구 결승전 TV중계를 보며 영남출신인 박준규 공화당 정책위의장과 구태회 유정회 정책위 부의장은 경북고를, 호남 출신인 길전식 공화당 사무총장과 이중재 신민당 정책심의회 의장은 광주일고를 각각 응원.
광주일고의 승리에 길전직·이중재 의원이 환성을 지르자 박준규 의원은 『국민총화를 위해 차라리 잘됐다』며 『그러나 내년에 보자』고 했다.
이중재 의원은 『만나자고 해서 얘기 좀 할까하고 나갔더니 여당사람들이 순전히 잡담으로 시간을 보내더라』고 했는데 박준규 의원은 『여야간에 격의 없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앞으로도 이런 모임을 자주 갖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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