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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 맨션·서민아파트 건축 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정부의 호화 「아파트」건축억제 이후 소규모 「맨션」과 20평 이하의 서민 「아파트」건축「붐」이 크게 일고 있다.

<맨션>
이상 「투기」현상으로 분양당일로 매진되는 기현상을 보였던 「맨션·아파트」는 전매(전매)에 대한 50% 중과세, 35평 이상에 대한 은행융자금지 등 정부가 억제책을 밝히자 성수기인 요즘에도 호기(호기)를 되찾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업자들은 이같은 불황이 일시적일 것으로 보고 계속 「맨션·아파트」건립을 계획하고 있으며 일부 업자들은 새로운 상술을 동원, 고객의 구미를 돋구고 있다.
현재 건립내지 분양을 시작한 「맨션」은 영등포구 당산동의 강남「맨션」·영동의 해청 「맨션」·성원「아파트」·서대문구 합동의 중앙「맨션」·도봉구 수유동의 화계「맨션」등으로 강남을 제외하고는 거의가 융자혜택을 받을 수 있는 25평 이하로 엄격히 「맨션」이라고 하기에는 규모가 작은 편이다. 29평∼41평형인 강남의 경우는 가구 당 최고 60%까지 자체자금으로 융자, 29평형의 경우 8백40만원의 분양가격 중 3백36만원만 있으면 우선 입주가 가능하다.

<서민아파트>
국민주택자금(연리8%)을 융자받아 짓는 서민 「아파트」의 건축이 부쩍 늘어 13일 현재 서울시 집계에 따르면 올 들어 준공, 분양되는 국민주택 「아파트」(4월말 현재승인) 수는 모두77동에 2천6백65가구이며 크기는 12평·15평·16평·18평·19평·20평 등 6가지.
준공시기는 대부분이 8월부터 연말까지로 분양가 격은 건축비를 감안, 서울시가 사정, 승인하고 무주택 자를 우선 입주시킨다는 것.
한편 시는 서민 「아파트」의 건설을 촉진키 위해 15평 이하의 신축 「아파트」에 대해 취득세와 재산세 등 시세를 감면키로 했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아파트」값이 여러 가지 여건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경기침체가 오랫동안 계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있으며 지금과 같은 때가 실수요자들이나 투기자들에게 유리한시기로 보는 측도 없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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