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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우기자의 증시포커스] '우크라이나 쇼크'에 코스피 '출렁'…악재 지속되나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코스피 시장이 외국인들의 대량 매도세에 출렁이는 하루였다.

코스피는 4일 전 거래일보다 0.54% 떨어진 1954.11로 장을 마쳤다.

개인이 1750억원을 사들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62억원, 427억원의 매도 물량을 내놓으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이번 외국인들의 대량 매도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가 가장 큰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사이가 급격히 나빠질수록 외국인들은 불안정한 신흥시장보다는 안정된 자금이 있는 쪽으로 마음이 기울기 때문이다.

업종별로는 은행이 1.52% 올랐고 비금속광물과 종이목재가 1% 내외의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기계(-1.37%)와 운수창고(-1.31%), 운수장비(-1.34%), 철강금속(-1.13%) 업종의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네이버(1.11%)와 한국전력(0.27%), 삼성생명(1.5%), KB금융(0.13%)이 소폭 올랐다. 2.88% 떨어진 현대모비스를 비롯해 포스코(-2.15%)와 현대중공업(-2.29%)이 조금 빠졌다.

코스닥 시장은 한결 밝았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0.32% 오른 531.54로 장을 마감했다.

개인이 415억원을 팔아치웠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1억원, 155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업종별로는 제약업종이 1.87% 떨어진 가운데 종이목재와 방송서비스가 소폭 빠졌고 나머지 업종은 모두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셀트리온이 6% 이상 떨어졌다. 파라다이스와 CJ오쇼핑 등이 조금 떨어진 반면 서울반도체(2.61%)와 메디톡스(5.11%), 인터파크(5.91%) 등이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가치는 전 거래일보다 3.3원 내린 1073.50으로 거래됐다.

이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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