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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 진찰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문】18세의 남자입니다. 약6개월 전부터 콧물이 자주 흘러 걱정입니다. 코를 풀고 20분도 안되어 콧물이 괴고 추우면 더 심하며 누워 있으면 코가 막힙니다. 최근에는 콧물의 색깔이 가끔 노랄 때도 있습니다. 또 약간의 피도 섞여 나옵니다.(서울 성동구 행당동·P)
【답】감기 후에 온 급성 축농증이 만성화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코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것은 코를 풀 때 코의 점막이 자극을 받은 때문입니다.
2, 3개월 정도의 초기에는 약물요법으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시일이 지나면 수술 요법이 필요합니다. 하비도를 뚫어 주는 간단한 수술 방법이 가능할 때도 있지만 더 늦어지면 큰 수술을 해야 합니다.
귀하가 말하는 증상만으로는 진단이 어려우니 1차 병원을 찾아 적당한 치료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십시오.
축농증의 가정 요법은 없는 편이지만 우선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과로나 음주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서울대 의대 이비인후과 교수·백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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