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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유동춘, 동점「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서독「데니스·보루시아·베를린」초청 한·독 친선축구경기 2차전이 27일 하오 2시부터 서울운동장에서 2만여 관중이 보는 가운데 벌어져 투지를 최대한으로 발휘한 한국대표가 1-1 무승부에 성공함으로써 1승1무를 기록했다.
이날 한국은 뚜렷한 공격틀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전체선수들의 고른 「플레이」와 허정무의 「바이시클·킥」 등의 묘기가 두루 나와 「팬」들을 열광시켰다.
장신의 「골·게터」인 「스톨젠부르크」를 부상으로 출전시키지 못한 서독은 주로 빠른 주력과 「드리블」로 중앙돌파를 노려 1차전 때보다는 활기찬 「플레이」를 보였다.
그들은 기습적인 「롱·슛」을 많이 노렸는데 전반17분 FW ⑧「슈브크레브」의 25m 「터닝·슛」은 아슬아슬하게 넘어갔지만 너무도 강력하고 순간적인 강「슛」이어서 관중들의 갈채를 받았다.
한국은 전반41분 신현호 대신 나온 허정무가 절묘한 「바이시클·킥」을 날렸고 HB박병철이 「프리·킥」에서 강「슛」을 날리는 등 전반은 득점이 없었지만 내용 있는 「게임」을 전개했다.
전반종반을 전후해서 비가 내려 구장은 미끄러웠고 한국의 공격 「페이스」가 줄어들 무렵인 후반9분 서독은 FW「비텔마이어」가 수비로부터 저항을 받지 않고 짧게 「크로스·패스」하자 이를 FW ⑧「슈브크레브」가 「헤딩·슛」, 먼저 1점을 앞섰다.
이후 반격으로 나온 한국은 후반22분 FW 이영무의 「오버·헤드·킥」을 비롯해 36분 허정무의 결정적인 「슛」 등 후반에 들어 모두 17개의 「슛」을 날리다가 41분 박병철의 「슈팅」이 몸을 맞고 나와 혼전을 이루는 사이에 FW 유동춘이 동점「골」을 넣어 1-1이 됐다.
한국의 FB 조형증은 전반도중 「스파이크」에 왼쪽 무릎을 찢겨 7바늘을 꿰매는 부상을 해 김철수로 교체됐는데 그밖에도 조광래·허정무·유동춘 등이 교체되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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