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비 없어 당 중진「스폰서」로

국회 상공위 소속의원들의 탄광촌시찰에 이어 국내 특수교육시설과 산업시설 및 관광사업현황을 시찰키로 결정한 일부 상임위는 여비문제로 고민.
육인수 문공·서상린 교체위원장은 17일 김용태 운영위원장을 만나 『여비를 보조해줘야겠다』고 시찰여비지원을 요청.
그러나 옆에 있던 주문옥 총무국장은 『국회의 국정감사권이 없어진 후 의원들의 국내출장여비가 예산에 계상돼 있지 않다』고 난색을 표명.
육 위원장은 『해외출장비는 예산에 계상하면서 국내출장비가 없어야 되겠느냐』면서 『예산이 없으면 관련기업체에 폐를 끼치는 부조리가 있을 수 있으니 당 간부들을 「스폰서」로 시찰단에 한 명씩 넣자』고 제의. 그래서 문공위에는 길전식 공화당 사무총장, 교체위에는 박준규 정책위의장, 건설위에는 구태회 유정회정책위 부의장을 포함시키기로 일단 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