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누크 은퇴표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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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파리14일 로이터 합동】「캄보디아」 망명정부수반 「노로돔·시아누크」공은 14일 현「크메르」공화국의 붕괴 후 공적생활에서 은퇴할 것을 『진심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파리」의 「유럽」 제1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시아누크」공은 북경 망명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자신은 공산주의자가 아니며 만일 「크메르·루지」 반란운동자들이 그를 다시 「크메르」권좌에 추대하더라도 「크메르·루지」와 충돌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아누크」공은 『승리 후 나는 은퇴할 것을 진심으로 생각하고있다. 나는 18세에 왕위에 올랐고 이제 52세가 되었다. 나는 그동안 나의 조국을 위해 크게 봉사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는 「크메르·루지」도 아니고 공산주의자도 아니며 나는 공산주의를 이해하지 못한다.
그러나 「크메르·루지」는 항상 나를 「캄보디아」 국가원수로 인정해왔다』고 말했다.
「시아누크」공은 『공산주의자들과 함께 권력을 차지하는 것을 생각할 수도 있지만 충돌이 있을 것이다. 나는 아주 독자적인 사람이다』라고 말하고 『승리 후 나는 국가원수가 될 것이고, 「크메르」엔 전적으로 공산주의정부가 들어설 것이다. 그러므로 내가 「크메르·루지」의 꼭두각시인지, 또는 여전히 독자적인 사람으로 남게될지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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