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중 국회소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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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강릉=신용우기자】김용태 공화당 원내총무는 12일 『안보관계법안처리에 중점을 둔 임시국회를 5월중에 열 예정이며 야당이 자발적으로 소집에 응하지 않으면 여당단독으로 소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국회상공위의 탄광지대시찰단을 인솔하고 이곳에 온 김 총무는 이달 중의 안보국회소집 계획은 야당의 태도가 안보문제를 국내정치에 이용하려는 저의를 보이고있기 때문에 무산되었으며 의사담당 부 총무들의 접촉도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밝히고 『앞으로 국회소집문제에 있어 시국관이 다른 사람들과 공동소집에 더 이상 신경을 쓰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총무는 공화당이 이미 기초작업을 끝냈거나 아직 검토중인 안보관계법은 2, 3개임을 시사하고 입법은 기존법의 개정이나 새로 제정하는 형식을 띨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입법의 내용에 관해 김 총무는 『현 시국을 사실상의 전시라는 전제아래 안보저해요인을 과감히 제거하는 것으로 저질러진 행위에 대한 규제보다는 예방에 중점을 두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예컨대 인혁당 관련자들에 대한 사형집행에 대해 인권유린이라는 식의 동정적인 발언을 하는 것은 적전반란행위나 다름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철승 국회부의장은 12일 김용태 공화당총무의 5월 국회소집주장에 대해 『안보는 국민전체의 것이며 따라서 여야가 공통분모를 찾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의장단이 합의한 4월 국회는 외면하고 여당만의 단독국회를 소집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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