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위력 없는 집단안보 무의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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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뉴욕 7일 합동】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은 4월14일자호의 「커버·스토리」에서 박정희 대통령의 한국정부는 세계 한 지역의 사건이 다른 지역의 사건에 영향을 미치는 계기를 조성한다는 「키신저」 미 국무장관의 연관론을 받아들이는 것 같다고 보도했다.
「타임」지는 박정희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더욱더 자립할 것을 촉구했다고 지적하고 박 대통령은 『적절하고 독자적인 자주국방의 수단이 결여된 곳에선 모든 집단안전보장협정이 아무 의의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인용 보도했다.
이 잡지는 또 「포드」대통령이 월남의 전략적 중요성을 과장하고 월남의 곤경에 대한 미국의 책임을 지나치게 역설하고 있지만 미국의 「이미지」가 적어도 당분간은 손상되고 일부 미국의 맹방들이 동요할 것이라는 것도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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