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가 높은 야생 식용식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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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수원】산이나 들에서 저절로 자라는 쑥이나 냉이·도라지 등 야생 식용식물이 일반재배식물보다 영양가가 훨씬 높은 것으로 농촌진흥청의 분석결과 밝혀졌다.
4일 농촌진흥청의 연구 분석결과에 따르면 우리 나라에도 약 4천2백여 종의 야생식물이 있고, 이중 식용식물은 8백50여종에 이르고 있는데, 야생 식용식물이 재배채소보다 단백질·지방·섬유질·무기질 등이 훨씬 많다는 것이다.
진흥청은 야생 식용식물 1백22종과 재배채소 47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영양가 평균치로 단백질이 채소 1백g당 재배식물은 2.37g인데 비해 야생식물은 5.28g으로 2.91g이 많으며, 지방은 재배식물 0.36g보다 0.32g이 많은 0.68g, 섬유질은 재배식물 1.1g보다 4.27g이 많은 5.37g이나 됐다.
무기질은 재배식물 1.33㎎보다 0.14㎎이 많은 1.47㎎, 열량은 재배식물 27「칼로리」보다 3「칼로리」가 많은 30「칼로리」로 나타났다.
다만 당분은 재배식물이 3.55g인데 비해 야생식물은 0.43g에 불과하고 수분도 재배식물이 91%인데 비해 83.3%에 불과했다.
진흥청이 밝힌 영양가 높은 야생 식용식물은 냉이·쑥·소루쟁이·원추리·명아주·질경이·두름취·물쑥·고사리·달래·미나리·무룻·도라지·더덕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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