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무·학생처장 돌연 경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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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대학교는 1일 김철수 교무처장과 이영기 학생처장을 돌연 경질, 신임 교무처장에 공대 김정수 교수를, 신임학생처장에는 사회과학대 정병휴 교수를 임명했다.
전임 두 처장의 갑작스런 사임은 표면적으로는 건강상의 이유를 내세우고 있으나 임기가 아직 5개월이 남아있고 본인들이 사의를 표명한 일이 전혀 없으며 특히 이영기 학생처장의 경우 지난달 31일 하오에야 자신이 물러난다는 사실을 학교측으로부터 통보 받았다고 말해 지난달 중순부터 두 번에 걸친 학생들의 교내시위와 학생자치회칙을 둘러 싼 학생들의 반발사건에 관련, 인책 사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측의 한 당국자는『이 같은 갑작스런 결정은 지난달 31일하오 한심석 총장이 문교부로 유기춘 장관을 방문, 합의한 끝에 이뤄진 것 같다』고 밝히고 문교 당국이 학생활동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조치의 하나로 취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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