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초미세먼지 피해 최소화에 총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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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초미세먼지가 전국을 뒤덮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가 ‘초미세먼지 위기대응본부’를 운영하고 31개 시·군 주요 도로변에 물청소를 실시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섰다.

경기도가 최근 전국을 뒤덮고 있는 초미세먼지의 근본적인 저감을 위한 대책을 추진한다. 도는 초미세먼지 저감 정책 추진 및 대응을 위한 ‘초미세먼지 위기대응 본부’를 운영하는 등 초미세먼지로부터 도민을 보호하기 위해 전방위적인 노력을 펼칠 방침이라고 27일 밝혔다. 본부는 미세먼지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대기오염물질 배출 사업장 오염도 검사를 비롯해 대기오염 저감 교육, 취약사업장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는 한편, 미세먼지 고농도 현상이 장시간 지속될 때에는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위기대응 매뉴얼에 따른 조치를 신속하게 취할 방침이다.

경기도는 야간 호흡기질환자 발생에 대비해 119 구급대 및 도내 62개 병원과 응급체계를 구축한 바 있으며, 3일 연속 발령된 미세먼지주의보로 인한 도민 피해를 줄이기 위해 지난 25일부터 도내 31개 시·군 주요 도로변에 노면청소차, 소방장비 등을 동원해 물청소를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기오염 배출사업장 관리강화, 생활폐기물 소각장 운영시간 단축, 도내 관용차 운행 자제, 농경지·야산 등 노천 불법소각 단속 강화 등의 조치를 취했으며, 초미세먼지에 대한 상황관리를 위해 365일 대기오염 비상상황실을 상시 운영하고 노약자등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황사·방진마스크 등을 보급할 예정이다.

박성남 경기도 기후대기과장은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미세먼지주의보가 발령함에 따라 도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이 추진되고 있으며, 중국 5개 성(省)과 체결한 대기환경협력 업무협약을 1개 성과 추가로 체결할 계획”이라면서 “도민들도 자가용 운행을 줄이고 논밭에서의 소각을 자제하는 등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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