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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강습, 1만원대 리프트권 … 시즌 막바지 싸게 누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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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 비발디파크 스키월드 전경.

2013~14년 시즌도 스키 리조트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소치 올림픽 특수를 기대했지만 결과는 영 좋지 않았다. 강원도 홍천 대명 비발디파크 스키월드의 경우 지난달까지 48만 여 명이 입장했다. 지난 시즌 같은 기간에 비해 2만여 명이 줄어든 수치다.

 다른 스키장도 별 차이가 없다. 이런 추세라면 2006~07년 시즌 입장객 600만 명을 돌파한 이후 7시즌 만에 500만 명 대로 내려앉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7월 충남 태안에서 해병대 캠프 사고가 발생한 이후 교육부가 ‘학생단체 체험 활동 자제’ 지침을 내려 학생단체 강습이 대폭 줄어든 탓이 컸다고 스키 리조트는 입을 모은다.

 올 스키 시즌도 이제 짧게는 열흘, 길게는 한 달 남짓 남았다. 큰 눈이 내리지 않으면 수도권 스키장은 다음달 9일 문을 닫는다. 강원도에 있는 정선 하이원리조트나 평창 휘닉스파크·용평리조트 등은 3월 말 또는 4월 초에 폐장할 예정이다.

 올해도 시즌이 막바지에 이르자 각 스키 리조트가 다양한 할인 이벤트를 내놓았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강원도 춘천 엘리시안 강촌스키장의 무료 강습이다. 다음달 9일 폐장할 때까지 매일 선착순으로 스키·스노보드 3팀씩을 공짜로 가르쳐준다. 스키는 팀당 최대 10명, 스노보드는 7명이다. 하루 최대 51명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하이원리조트는 리프트권을 공짜로 준다. 다음달 2일부터 다른 스키장의 시즌권과 신분증을 매표소에 제시하면 된다. 알펜시아 리조트는 다음달 16일까지 여대생을 대상으로 주간 리프트권(6만5000원)과 렌털권(2만7000원)을 묶은 상품을 2만원에 판매한다. 강원도 횡성 웰리힐리파크도 다음달 2일부터 주간 리프트권을 2만2000원에, 바빌디파크 스키월드도 다음달 2일부터 리프트 복합권을 2만5000원에 판다. 10일 부터는 주간권 1만원.

 할인행사도 다양하다.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 스키장은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를 맺으면 주중 리프트권과 렌털권을 65% 할인해준다. 웰리힐리파크는 홈페이지 회원으로 가입하거나 개인정보를 업데이트만 해도 리프트권과 렌털권을 60% 깎아준다. 휘닉스파크, 경기도 용인의 양지파인리조트와 지산리조트는 폐장일까지 전 고객에게 리프트권과 렌털권을 40~55% 할인해준다. 엘리시안 강촌스키장은 초·중·고·대학교 졸업생이 졸업 증명서류를 제출하면 5000원에 장비를 빌려준다.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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