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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보다 싸게 보다 많이 보다 다양한 곳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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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여행의 성지 오사카

저비용항공사들은 국제선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09년 제주항공이 인천~오사카 노선에 처음으로 취항한 이후, 저비용항공사들은 도쿄·홍콩·방콕 등 대도시와 푸껫·세부·괌 등 한국인이 사랑하는 휴양지를 연결하고 있다. 여행사도 저비용항공을 이용한 실속형 해외여행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 여행박사(tourbaksa.com,070-7017-2100)

#오사카

LCC 이용객들의 가장 큰 사랑을 받는 일본 여행지는 단연 오사카(大阪)다. 지난해에는 55만7000여명의 사람들이 국내 LCC를 이용해 오사카를 오고 갔다. 일본의 부엌이라 불리는 오사카는 일식 여행 1번지. 푸짐한 오사카식 먹을거리를 한껏 즐기자. 고도인 교토(京都), 아기자기한 항구도시 고베(神戶) 등 근교 여행을 곁들일 수 있어 더 좋다. 특히 한국의 경주와 비견되는 교토는 전통의 멋을 간직하고 있다. 오래된 건축물과 정원, 울창한 숲이 어우러진 교토를 걷노라면 타임슬립에 빠진 것만 같다. 여행박사는 오사카 여행 항공편으로 여행객 중 가장 많은 이들이 선택하는 이스타항공을 추천한다. 갑작스러운 휴가가 생겼을 때 1박2일이나 2박3일 짧은 일정으로 다녀와도 가뿐한 항공운임이 매력적이다.

여행상품=이스타항공으로 떠나는 오사카여행/ 일정 2박 3일 / 출발일 매일 / 가격 23만5000원부터(항공료, 호텔 2박 숙박 포함. 각종 세금 불포함).

일본 가이세키 요리

#후쿠오카

후쿠오카(福岡)는 규슈(九州)섬의 관문이다. 예부터 교통 요충지였던 후쿠오카는 특유의 개방된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쇼핑 시설도 발달해 있어 여성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여행지이기도 하다. 후쿠오카는 보통 인근 온천 도시와 묶어 여행하는 경우가 많다. 유명한 온천 관광지 벳푸(別府)와 유후인(由布院)까지 기차로 2시간 3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다. 일본식 여관인 료칸(旅館)에 머물면서 온천욕도 즐기고 일본 정식요리인 가이세키(?石)를 경험해보자. 지리적으로 도쿄보다 훨씬 가까운 점도 후쿠오카 여행의 인기 비결 중 하나다. 인천에서 후쿠오카까지 비행시간은 1시간 20분. LCC가 취항하면서 10만원 대 후쿠오카를 왕복하는 것도 꿈은 아니다.

여행상품=티웨이로 떠나는 후쿠오카 여행 / 일정 2박 3일 / 출발일 매일 / 가격 23만5000원부터(포함 항공료, 호텔 2박 숙박, 여행박사 라운지 이용 쿠폰 포함. 각종 세금 불포함).

도쿄 오다이바공원에 있는 건담 모형

#도쿄

도쿄(東京)의 매력은 끝이 없다. 최신식 쇼핑타운과 놀이공원이 들어서 있는 오다이바해변공원(お台場海浜公園), 패션 리더들의 성지인 나카메구로(中目?)와 다이칸야마(代官山)에서는 모던시티의 단면을 확인할 수 있다. 골목골목마다 늘어선 감각적인 디저트카페와 레스토랑, 부티크에는 도쿄 특유의 감성이 충만하다. 도쿄는 서울처럼 긴긴 세월동안 수도로서 역할해왔다. 이미 18세기에 인구 100만 명이 넘게 거주했던 도쿄 곳곳에서 ‘에도(江? 도쿄의 옛 지명)’를 만나는 것도 어려운 일은 아니다. 현재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등이 도쿄에 취항하고 있다. 3월 1일부터 ANA항공의 자회사 LCC인 바닐라에어도 동일 노선에 직항을 띄워 도쿄로 가는 하늘길이 더욱 넓어지고 있다.

여행상품=제주항공으로 가는 도쿄여행 / 일정 2박 3일 / 출발일 매일 / 가격 19만9000원부터(항공료, 호텔 2박 숙박, 도쿄 안내지도 및 책자 포함, 세금 불포함)

홍콩 소호 거리

▶내일투어 (naeiltour.co.kr, 02-6262-5000)

# 홍콩

홍콩을 한 마디로 표현하는 단어는 스타일(style)이다. 근사한 부티크 호텔에서 애프터눈 티를 즐기고, 빌딩 꼭대기에 위치한 바에서 환상적인 야경을 감상하면서 칵테일 한 잔을 곁들일 수 있는 도시가 바로 홍콩이다. 고층빌딩이 즐비한 스카이라인, 최신 유행을 엿볼 수 있는 쇼핑거리, 세계 3대 음식 중 하나인 광둥(廣東)요리까지. 홍콩에서 즐기는 맛과 멋에는 홍콩 특유의 분위기가 묻어난다. 스타일을 선호하는 여성들이 홍콩에서 가장 선호하는 여행 스폿은 소호(SOHO). 이국적인 식당, 카페, 상점, 갤러리가 집결돼 있다. 유명한 가게도 좋지만 골목골목을 걸으며 자신 만의 디자인숍과 인테리어 상점을 발굴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인천에서 출발하는 LCC 외에 에어부산을 타면 부산에서 홍콩까지 바로 연결된다.

여행상품=홍콩 에어부산 금까기 / 일정 2박 4일 / 출발일 매일 / 가격 39만9000원부터(항공료, 호텔 2박 숙박 포함. 각종 세금 불포함).

방콕 야시장

▶하나투어 (hanatour.com, 1577-1233)

# 방콕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하지만 전 세계 여행자들은 방콕으로 통한다. 방콕은 LCC 취항 도시 중 최고 인기를 누리는데 지난해에만 약 67만 명이 LCC를 타고 방콕을 오갔다. 저렴한 물가와 친절한 사람들, 다양한 즐길거리가 밀집돼 있다. 화려한 불교문화를 보여주는 왕국과 사원, 입에 착착 감기는 태국 음식, 하루의 노곤함을 풀어주는 마사지까지, 머물면 머물수록 매력적이다. 방콕의 젖줄인 차오프라야(Chao Phrya) 강은 방콕을 가르는 기준선이다. 오래된 사원을 보고 싶다면 강의 서쪽으로, 대형 백화점에서 쇼핑을 즐기고 나이트라이프를 누리고 싶다면 강의 동쪽으로 향하자. 방콕 여행 팁 한 가지. 방콕은 다른 도시보다 5성급 호텔의 숙박료가 싸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고급 호텔을 경험할 수 있는 찬스를 놓치지 말자.

여행상품=다다익선 방콕 5일 / 일정 3박 5일 / 출발일 매주 일요일 / 가격 49만9000원부터(항공료, 호텔 3박 숙박, BTS 교통카드 포함. 각종 세금 불포함)

괌에서 즐기는 해양스포츠

▶에어텔닷컴 (airteltour.com, 02-733-4280)

#괌

LCC로 미국령 휴양지인 괌까지 갈 수 있는 시대가 됐다. 그것도 최저 18만9000원(세금 불포함)이면 인천과 괌 사이 왕복이 가능하다. 대형항공사만 취항할 때는 꿈도 못 꿀 일이었다. 제주항공과 진에어가 하루 두 차례 인천~괌 노선을 운항하고 있어 다양한 비행 스케줄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괌은 특히 가족여행객에게 인기 있다. 연간 평균기온 27도인 괌은 연중 바다 수영이 가능한 천혜의 환경을 갖췄다. 특히 요즘에는 렌터카를 이용한 여행이 대세로 자리 잡았다. 우리나라와 운전 방향이 똑같고 한국어로 안내하는 내비게이션까지 빌릴 수 있어 편리하다. 주차장 시설도 잘 돼 있으며 리조트나 쇼핑센터, 식당 등의 주차가 무료라 부담이 없다.

여행상품=괌 에어카텔(항공권+호텔+렌트카) / 일정 4박 5일 / 출발일 매일 / 가격 87만원부터(포함 왕복항공권, 호텔 4박 숙박, 렌터카 포함. 각종 세금 불포함)

글=양보라 기자 bora@joongang.co.kr
사진=각 여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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