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력 필요한 회장직에 고민하는 상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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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김성곤씨의 급 서로 공석이 된 대한상의회장 후임인선을 둘러싸고 그 동안 설왕설래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전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이던 태완선 제2종합제철 사장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
이는 전임자의 비중이나, 다른 경제단체장의 격으로 보아 전 부 총리 급 이상의 인물이 고려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상의회장자리는 자기기업을 가지고 있고 개인재력이 풍부한 사람이라야 한다는 점에서 태씨의 경우 회의를 제기하는 사람도 있다.
상공회의소법과 정관 상으로도 회원자격은『영업 세 납부실적이 매기 10만원이상인 상공업자』라고 규정되어 있을 뿐 아니라 회장직이 명예직이기 때문에 폭넓은 활동을 위해선 적지 않은 사재가 든다는 것.
고 김성곤씨는 73년 9월 취임 때에 사무실 집기용으로 1천2백 만원을 기증한 것을 비롯, 1년 반의 재직기간 중 상당한 금액의 사재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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