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방 학생 4명 복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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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한국신학대학은 28일 하오 지난 24일의 문교부 학사관리 철저 지시에 대해 『한신대는 학생의 입학·퇴학 등에 관해 부여되고 있는 권리와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가 위임한 의무에 따라 김경남군(신학과3년)등 4명의 학생을 복학시키겠다』는 내용의 회보를 문교부장관 앞으로 발송했다.
김정준 학장 이름으로 된 이 회보에서 한신대는 2·15 대통령조치에 사의를 표한다고 밝히고 그러나 이들이 학원으로 복교할 수 없다는 문교부 방침은 이들이 복교함으로써 이루어질 국민총화의 대열에 참여할 수 없는 사람이 되겠기에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회보는 이어 이들을 복교시키는 것이 2·15 문교부 지시에 위배되는 것 같으나 2·15석방 정신에는 부합되는 것으로 믿기 때문에 이일로 인하여 「관계법령에 의한 엄중 조처」는 진실로 국민총화의 정신을 문교당국이 파기하는 결과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한신대학생으로 석방된 사람은 김경남·이광일군(신학과2년)박주환군(신학과4년)과 박상희양(신학과4년)등 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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