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인들 돌려보내 김무길씨 아직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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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 영등포구 공항동 제1투표소 무더기 대리 투표 폭로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영등포경찰서는 21일 폭로자 김무길씨와 관련자 정두희·이순희씨 등 7명을 대질한 결과 이들이 서로 상반된 주장을 계속 하고 있으며 관련자들의 행적 수사 결과 「알리바이」가 성립된다고 관련자들 모두 집으로 돌려보냈다.
또 지난 20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 의뢰한 투표인명부의 무인과 정두희·김중우씨 등의 무인이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측에서 지문 감식 소관 사항이 아니라고 반송해와 다시 치안본부 감식계에 지문 감정을 맡겼다.
한편 경찰은 김무길씨를 구속당시 청구한 영장내용인 국민투표법 위반에 관한 부분을 삭제, 명예훼손 혐의만으로 영장 내용을 변경, 구속 수사할 것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무길씨에게는 20일 하오1시쯤 신민당총재 김영삼씨 비서관 김재석씨와 김 총재의 부인이 면회왔고 하오3시쯤에는 박한상 의원이 김씨를 만나보고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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