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산업 육성에 주력|최형섭 과학기술처 장관 회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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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최형섭 과학기술처 장관은 18일 연두 기자회견에서 75년 도의 과학기술정책을「과학기술 개발의 기반구축 및 정보산업 육성」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그 동안 여러가지 제약 때문에 당초 계획대로 한국과학원의 연구시설을 갖추지 못했으나 금년에는 각종 실험·실습 기재의 도입을 우선적으로 서둘러 과학두뇌 창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동시에 기초과학 분야의 취약성을 극복하고 과학인재를 육성, 확보하기 위해 과학재단의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최 장관은 문교부와 협조해서 금년 안으로 과학재단 설립에 대한 청사진을 마련, 필요한 예산도 확보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이미 선진제국에서「붐」을 일으킨 바 있는 정보산업이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그 필요성조차 인식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나 중화학공업을 지향하는 우리나라의 경우 이제부터라도 정보산업 육성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체 「에너지」로서 우리나라의 실정에 가장 적합한 것은 원자력이라고 전제한 그는 금년에도 원자력「에너지」개발에 집중할 것을 시사했다.
이밖에 강원도 횡성군에 소 계곡 시범 발전소를 건립,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소 계곡 발전의 타당성을 연구조사 할 계획이며 4월말쯤에는 「유럽」에서 연구활동을 하고 있는 한국인 과학기술자 40여명을 초청, 과학기술증진「심포지엄」도 개최할 계획이라고 최 장관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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