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신민당 총재 32시간 단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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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김영삼 신민당 총재는 국민투표거부와 무효를 행동으로 주장하기 위해 중앙당사총재실에서 11일 상오10시부터 32시간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김 총재는『이 단식이 민주회복을 열망하는 당원과 국민들의 의지와 고통을 대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단식을 시작하면서『국민투표가 끝나는 대로 개헌 및 국민투표무효화 투쟁을 강력히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자신의 희망이 평화적 정권교체의 길을 트는 것 뿐 이라고 강조하고『집권자는 야당과 재야의 소리를 경청하는 자세가 갖추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대통령이 야당당수의 면담요청을 거절한 것은 감정적 처사』라고 비난하고『집권자는 감정을 초월하여 정치를 하고 진퇴를 생각해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종로-중구지구당에서도 함기환 부위원장 등 간부 6명이 11일 상오 10시부터 12일 하오 6시까지 단식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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