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잉충성 절대로 말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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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박정희 대통령은 11일『이번 국민투표에서 과잉충성으로 투표분위기를 흐리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정부-여당에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낮 공화·유정회 간부 및 김종필 총리와 내무·법무장관들을 청와대로 불러『선거나 투표 때마다 과잉행동을 하는 자들이 있다』고 지적했으며『특히 공화당은 당원 중에서 이러한 행위를 하는 자가 없도록 특별히 당부했다』고 길전식 공화당 사무총장이 전했다. 『박 대통령은 온양에서 있었던 야당회의장 도청사건은 철저히 조사해서 조처토록 지시했다』고 길 총장은 말했다.
이날 모임에는 정부측에서 김 총리·박경원 내무·황산덕 법무장관·이원경 문공·신직수 중앙정보부장 등이, 공화당에서 박준규 정책위의장·길전식 사무총장·김용태 원내총무, 유정회 소속 구태회 무임소 장관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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