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유망직종…「주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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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올 가을 처음으로 자격시험이 있을 주조 사는 유망직종의 하나로 꼽히고있다.
6일 국세청에 의하면 주 조사 자격시험에 관한 재무부령이 10일쯤 마련될 것이라는데 국세청은 오는7월께 공고, 10월께 자격 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주 조사는 올부터 처음 배출되는 것으로 개정 주조 법에 77년1월1일부터 주류제조장에는 주 조사를 꼭 두어야 한다고 규정되어있다.
약·탁주를 제외하고 주조 장에는 모두 주조 사를 두어야 하기 때문에 맥주·소주·기타 재제주 등 전국에 80여 개 주조 장이 있어 적어도 80명의 주조사가 필요한데 국세청 잠정계획은 올 가을과 내년 면허시험에서 각각 40여 평씩 주조 사를 선발, 자격증을 부여한다는 것이다.
약·탁주 제조장에도 국세청장이 지정하는 제조장에는 주조 사를 두어야 하고 큰 주류「메이커」는 2∼3명씩 주 조사를 둘 것으로 국세청이 예상하고 있다.
자격시험은 국세청 산하기술연구소가 전담키로 결정되었다.
시험은 학과시험과 실무시험으로 구분, 학과시험합격자가 아니면 실무시험에 응시할 수 없도록 돼있고 주세업무종사 5년 이상 경력자의 경우는 학과시험을 면제한다.
영양사와 마찬가지로 여자가 자격증을 따는 경우 고되지 않은 좋은 직업이 될 것이다. 그러나 시음 같은 것이 어려울 듯.
한사람이 무역사·공인회계사·세무사 자격을 겸비하듯 약사·영양사가 주 조사 자격까지 있으면 우대될 것이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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