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로사업장에 실직자 쇄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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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전국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새마을노임소득사업에는 일반취업희망자도 부쩍 늘어나고 있으나 일손에 비해 여전히 일자리가 모자라고 있는 것이 노동청산하 각 지방사무소 창구집계로 나타나고있다.
29일 본사조사로는 노동청 서울남부사무소의 경우 지난 15일 이후 28일까지 7천3백30명이 취로를 희망. 하루평균 6백10명씩 몰리고 있으며 서울중부지방사무소(서울 종로구 관수동4의6)에도 29일 상오에만 60여명의 취업희망자가 몰려 일자리 알선을 바랐다.
중부지방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28일까지 이 같은 취업희망자는 모두 2천3백26명으로 하루평균 1백50여 명 꼴. 이들은 모두 종로·중구·용산·서대문·마포 등 5개 구청관내 취로사업장에 취업했다는 것이다.
이같이 노동청 지방사무소 창구를 찾는 취로희망자들은 일자리를 잃은 실업자들이나 임시 실업상태에 있는 이직자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내 4천7개 사업장에서 하루에 소화할 수 있는 취로인원은 5만 명인데 비해 지난 15일 이후 하루평균 15만여 명이 취로를 희망, 3분의2가량은 일을 하고 싶어도 일을 하지 못해 각 구청은 희망자들을 3일에 한번정도 취로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노임소득사업장에서 일하려면 생활보호대상자와 영세민들은 각 구청에 비치된 명단에 의해 「카드」를 발급 받고 기타 실업자 등 일반희망자들은 노동청 각 지방사무소를 통해 등록을 받아 구청에 통보되어 알선을 받고 있으나 일자리가 모자라기 때문에 영등포구 영2동사무소에서는 노동청 지방사무소가 희망자를 모두 접수하지 말고 실업자만을 우선 취급해 주질 바라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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