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 행정 공백상태 이사진 구성 안 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대한축구협회는 74년도 경기 대의원 총회를 열어 고태진 회장을 유임시키기로 결정했으면서도 보름이 지난 29일까지도 이종갑·민용식 두 부회장만을 선임했을 뿐 이사진을 구성치 못해 선수선발 등 시급한 국내축구행정을 외면하고 있는 실정이다.
축구협회는 지난 19일의 총회에서 사의를 표명한바있는 고회장을 다른 입후보자가 없어 재선시킨 한편 그에게 부회장을 포함한 집행부 구성을 일임한바있다.
그러나 부회장의 인선과정에서 난산을 거듭, 지난 24일에야 이종갑·민용식 씨로 결정을 본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후로는 고회장 개인의 사정에 따라 회장단이 만나지 못해 이사중심으로 운영하기로한 집행부를 구성치 못하고있다.
올해 2억9천여만 원의 방대한 사업계획을 마련하고있는 축구협회는 청소년 및 국가대표를 시급히 선발해야하는 등 많은 업무에 밀려있으나 청소년의 경우는 전 집행부의 선발위원회의 자문을 받아 선발했을 뿐 그 밖의 3월의 「방콕」「아시아」선수권대회 예선전에 출전할 대표선수선발 및 그 밖의 국내행정도 집행부가 구성되지 못해 뒤로 밀려있는 입장에 놓여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