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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맹군 새 통솔자「반·티엔·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지난 20년간 대불, 대월남전에서 월맹군을 지휘해 온「보·구엔·지압」월맹국방상 대신에 최근「반·티엔·둥」장군(사진)이 사실상의 월맹군지휘관으로 부상했다.
군사귀재로 알려진「지압」국방상이 73년 가성백혈병과 임파선 암으로 직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해 그의 오랜 부하인「둥」장군이 월맹의 군사전략을 수립하고 최근의 대월남 공세를 지휘하고 있다는 것이다.
금년 57세인「둥」장군은 월맹정치국원 중 최연소자이며「지압」을 제외한 유일한 4성 장군. 대월남전을 승리로 이끄는 길은 재래식 보병부대를 강화하는 것이라는「지압」의 이론을 충실히 신봉하는「둥」장군은 농가출신으로 완강하고 엄격한 성격을 갖고 있다.
서방 군사전문가들은「둥」이 월맹군을 다양한 무기를 구사하는 복합전술에 숙련된 현대적 군대로 만들 능력을 충분히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둥」은「파리」평화협정이 발효된 이후 대월남 침투로를 계속 강화해 온 인물로서 월남전역의 거미줄 같은 군사도로망을 확충, 호지명「루트」를 4개의 자갈 포장도로로 정비했다. <뉴스위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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