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참 결정이 외유열 높인 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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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의원 외교 불참 결정이 내린 신민당에는 외유 기회가 적어져서인지 외유열이 더 높아진 인상.
이달 하순 동경에서 열리는 한일의원간친회에는 당초 신민당측에 10명이 배정되었으나 너도나도 가겠다고 나서 신민당 총무단은 2명 증원을 요청했다가 11일 또 다시 1명을 더 늘려 달라고 여당측에 요구.
당초 배정된 인원에 따라 파견 결정이 내린 10명은 이충환·이중재·김은하·김재광·김수한·김현기·송원영·김옥선·김명윤·양해준 의원이며 추가로 이기택·유제연·신상우 의원을 여당측에 중원 요청했으나 여당측은 12명 이상 배정에 난색을 보이고 있다는 것.
한일의원간친회 이외에도 신민당의 외유 의원수는 이럭저럭 20명 선을 넘을 것 같은데, 각국과의 의원 협회 관계로, 또는 국회 상위별 외유 계획 등으로 많은 의원들이 외유길을 모색하고 있는 실정.
이밖에 이상신 의원은 신병 치료를 위해, 박일 의원은 정계 시찰차 일본에 갈 예정이고 「포드」대통령의 조찬 기도회 참석을 위해 미국에 갈 계획인 정일형 의원은 국회에 비용 부담을 요청하고 있으나 국회측에서 난색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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