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치훈·판전 오는 제2국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동경=박동순 특파원】한국의 조치훈6단(18)이 도전한 제22기 일본기원 선수권전 도전5번 승부 제2국이 7일 상오9시 일본 기원 특별 대국실에서 막이 열렸다.
지난달 25일 제1국에서 선수권자인「사까다」(판전영남·55)9단을 집흑 1백41수만에 불계로 물리친 조6단은 이날 제2국에서는 백을 들었다.
조6단은 제1국을 쉽게 이겨 그런지 여유있는 표정이었고 대국 진행 도중 아침을 먹지 못해 배가 고프다고 식당에 가 밥을 먹는 등 자신만만해 보였다.
반면 원래 신경질적인「사까다」9단은「카메라맨」이들에게도 신경을 쓸 정도로 긴장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대국은「시노하라」(소원정미) 9단이 입회하고 기록은「야마모도」(산본지인) 2단이 맡았다.
제2국에서「사까다」9단은 흑1, 3을 우상귀 화점과 소목에 놓았고 반대로 조6단은 백2를 「사까다」가 좋아하는「3삼」에 놓고 백4를 바로 우하귀 소목에 걸쳤다.
대국은. 제1국에서와 같이 진행이 빨라 하오 1시40분 현재 62수까지 두어졌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