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니실린 먹고 절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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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 서대문 경찰서는 29일 페니실린 과민체질여부를 알아보지도 않고 페니실린 정제가든 조제약을 팔아 환자를 숨지게 한 대림약국약사 김진우씨(36·서울 서대문구 홍은1동52)를 업무상과실치사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약사 김씨는 지난달 30일 하오 9시쯤 발에 종기가 난 서대문구 홍제동산의100 김정희씨(42·여)의 약을 대신 지으러 온 이웃 안병호씨(54)에게 김씨의 페니실린 쇼크·테스트 및 페니실린 주사경험 등을 묻지 않고 그냥 페니실린·브이칼 비타민제·소화제 등 6가지 성분이든 약을 지어보내 이를 먹은 김씨가 5분만에 쇼크를 일으켜 1시간만에 숨지게 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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