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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군 유신·안보대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예비역장성 70명과 향군재경회원 3천여명(향군발표)은 28일 상오9시 서울명동 예술극장에서 북괴의 지하 「터널」구축사건에 관련, 향군 안보단합대회를 열고 북괴규탄 및 유신체제 지지결의문과 국민, 대통령에 보내는 「메시지」를 채택한 다음 가두시위를 벌였다.
이날 채택한 「메시지」에서 그들은 『유신체제는 몰지각한 일부 정치인들의 선동과 사주에 의해 사회일각에서 학생과 종교인이 편승하여 심각한 도전을 받고 있다』고 지적하고 『우리 3백만 재향군인들은 과거 신명을 바쳐 여러분의 안녕과 재산을 보호했으며, 이 나라를 공산주의로부터 사수한 산증인들로서 유신체제를 파괴하는 일체의 언동을 용인할 수 없으며 유신체제를 끝까지 사수할 것을 굳게 결의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결의문을 통해 『선량한 신도와 국민을 오도, 현혹하는 일부 종교계 인사들은 대오 각성하라』『학생들이 법질서와 학원의 자율성을 망각할 때 국가의 안전과 민족의 생존을 위해 이를 묵과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대회도중 서울 영등포지회 소속 백일영씨(50) 등 5명의 향군들은 단상으로 뛰어올라가 『사수 유신체제』의 혈서를 썼다. 이들은 대회를 마친 다음 김일환 향군회장 등 장성급을 선두로 가두시위에 나서 『유신만이 우리의 살길이다』등의 구호를 외치며 「데모」를 했으며 일부는 시청앞까지 진출했다가 경찰저지로 11시10분 모두 해산했다. 대회당국이 발표한 대회참석 예비역 장성명단은 다음과 같다.
김일환 김병삼 김두만 김석범 김성은 김장훈 김정렬 김종면 김창규 김완용 김규섭 김희덕 김광학 김병률 김병휘 김우영 김상대 김덕준 김명환 김영택 김영하 김용건 김용기 김용주 김춘집 김동배 김상길 김충남 이응준 이맹기 이종승 이성가 이봉출 이근양 이창정 이주호 박원석 박기병 박경원 박동균 박상만 박영준 박중윤 박창록 방희 방경원 문희석 문형태 신응균 송석하 송효순 송호림 신수형 양국진 오윤경 오정석 오정근 유해용 유재흥 정내혁 전부일 함명수 황필주 허준 정인택 권성근 고길훈 최영성 조철권 고동철 고임현 노영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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