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엘류 일문일답 "내 스타일은 포백"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01면

-선수 선발 기준과 원칙은.

"한.일 월드컵 출전 선수를 중심으로 선발했고, 연령별 분포도 염두에 뒀다. 25세 이하가 10명, 26~30세가 9명, 31세 이상이 2명이다. 경험이 많은 선수와 젊은 선수가 함께 호흡하는 팀을 구성했다. 물론 나이 제한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젊은 선수들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는 필요하다."

-선발 때 염두에 둔 전술은.

"한국이 그간 3-4-3전술을 주로 써온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나는 포백 전술을 선호하며, 데뷔전인 만큼 내 스타일로 해보고 싶어 4-2-3-1전술을 쓸 생각이다."

-그간 분석한 한국 선수들의 특징은.

"한국의 월드컵 일곱경기와 브라질 평가전 녹화테이프를 봤는데 선수들이 적극적이고 빠르다. 그러나 상대에게 공을 자주 빼앗기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볼 컨트롤이 좋지 않으면 그런 현상이 자주 일어난다. 볼 컨트롤을 다듬어 공 점유율을 높이는데 신경을 많이 기울일 생각이다."

-데뷔전인 만큼 승패가 중요한데.

"지기 좋아하는 감독이 어디 있겠나. 질 수도 있다는 두려움을 갖지 말아야 한다. 한국이 예전에 포백을 시도하다 실패했다는 말을 들었는데, 나도 상황에 맞춰 이기기 위해 전술을 변형할 수 있다. 선수들의 전술 적응력이 좋다고 생각한다. (한국말로)우리는 자신있다."

장혜수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