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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 교통「통제」로 물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포드」미대통령의 방한 때 있었던 지나친 교통「통제」는 여당 의원들에 의해서까지 국회 예산심의 때 문제 삼아질 듯.
공화당의 육인수 문공위원장, 김용호 박철 부총무와 유정회의 이종식 대변인 등은 『불필요한 시간에 불필요한 장소에까지 통행을 차단한 것은 시민의 불편은 물론 「포드」영접에 큰 혼란을 빚었다』면서 『정부에서 책임 추궁을 않으면 국회에서 문제 삼겠다』고 별렀다.
22일 아침 영접행사 때 박정희 대통령 승용차까지 제2한강교 건너편에서 길이 막혀 『5분만 늦었어도 행사에 차질이 올 뻔했다』는 얘기인데 심흥선 총무처장관은 박 대통령이 예정 시간에 공항에 도착치 못할 것으로 보고 「스나이더」미 대사에게 비행기 착륙지연을 요청하기도 했었다는 것.
정부 쪽에서는 이석제 감사원장 및 이병희 무임소장관 등 일부 국무위원이, 국회 쪽에서는 김세련 외무위원장 등 상임위원장 거의 전부와 많은 여야 의원이, 나영덕 주한 중국대사 등 일부 외교사절 등도 제2한강교와 김포공항 주변에서 발이 묶여 되돌아왔다. 「스틸웰」주한 「유엔」군 사령관은 길이 막히자 승용차에서 뛰어내려 맨 앞에 서 있던 「택시」를 잡아타고 빠져나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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