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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국민은 축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23일(토) 하오 2시40분부터 서울운동장에서 제29회 전국 종합 축구 선수권 대회 고려대-국민은의 준결 「리그」 B조 경기가 벌어진다.
이날 하오 1시 연세대-해군전에 이어 벌어지는 이 경기는 B조의 수위 쟁탈전일 뿐만 아니라 대학과 실업을 대표하는 양웅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흥미를 끈다.
이는 고려대가 우승 후 보였던 연세대를 3-1로 완파했고 실업의「에이스」있던 조흥은이 공군에 2-1로 져 그「바통」을 국민은에 넘겨줬기 때문.
고대는 대 연대 전에서 보인 것처럼 장신의 「스트라이커」인 FW 차범근이 복조 했고 선수전원이「파이팅」에 불타 한창 오름세에 있다는데 그 강점이 있다. 그밖에 FW 홍황표가 전방을 휘집고 다니는 종횡 무진한 활약은 상대 수비진을 교란한다.
한편 국민은은 FW 박이천을 비롯, 대표급의 FW 정규풍, FB 노흥섭·이응룡, FW 정호선 등이 도사리고 있어서 「멤버」는 실업「팀」 최고급. 따라서 예선 「리그」서는 철도청과 중앙대를 각각 1-0으로 이겨 준결승「리그」에 올랐다.
그러나 준결승 「리그」 첫 경기에서는 해군과 0-0으로 비기는 부진한 성적을 거두었고 특히 FW 정규풍의 「슬럼프」가 눈에 띄어 조직적이며 저력 있는 과거의 전력이 아쉬운 입장이다.
하지만 국민은으로서는 대 고대 전이 결승 「토너먼트」에 오를 최대의 관문이기 때문에 양상은 달라지리라 기대된다. 고려대의 「파이팅」과 주력을 국민은이 어느 만큼의 노련도와 저력으로 맞서느냐는 것이 이 「게임」의 초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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