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만날지 아직 모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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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14일 중앙당사에서 있은 김영삼 신민당 총재의 내외기자회견은 소속의원 30여명이 배석한 가운데 30분간 진행됐다.
김 총재는 20분간에 걸쳐 5천여 자에 달하는 준비된 원고를 읽었는데 회견이 끝난 후 『연 이틀 회의를 강행했더니 목이 쉬었다』고 했다.
김 총재는 신민당이 등원거부를 하는 것이냐고 묻자『예산심의거부다. 액면 그대로 받아달라』고 답변.
또「포드」미 대통령을 따로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물음엔『미국 측으로부터 연락이 없어 모르겠다』고 했다.
김 총재는 회견을 하면서『권력형 농장』등 극한용어를 많이 구사.
회견이 진행되는 동안 의원들 사이에서는「데모」계획이 화제에 올라『자네는 준비가 됐나』『지금 바로 나서는 게 어떠냐』는 얘기가 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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