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중, 최악의 궁지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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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13일동양】「다나까」 일본수상이 11일 난국 돌파책으로 당정개편을 단행한 직후 자민당 내 반 주류세력은 물론 「시이나」 부총재를 비롯한 중도파 세력까지도 일제히 전중 수상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섬으로써 이번 개조내각의 장래가 출발 하루만에 심각한 위기에 봉착, 전중 수상은 집권이래 최대의 궁지에 몰리게 됐다.「미끼·다께오」 전 부총리, 「후꾸다·다께오」전 장상 등 당내 비주류 파의 소장의원들로 구성된 당 재건의원 연맹은 12일 하오 20여 명의 회원이 모여 전중 수상의 11일 기자회견에 대해 크게 불만을 표시하고 진상 해명을 위해 자민당의 양원의원총회개최를 요구하기로 결정, 서명을 받기 시작했다.
특히 중도파거물인 추명 부총재는 이번 당 개편에 자기가 추천한 인사가 받아들여지지 않은 점에 불만을 표시하고 전중 수상에 대한 협력을 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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