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방한 의식한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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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평양 측의 제9차 부위원장회의 연기제의는 오는 22일에 있을「포드」미대통령의 서울방문,23일에 있을 미·소 정상회담, 그리고 25일에 있을 「키신저」미 국무장관의 중공방문 등 일련의 사태진전에 대해 북한측이 몹시 신경을 쓰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평양 측의 연기제의는 또 한편으로 11윌 말에 있게될 「유엔」총회에서 한국의제토의를 앞두고 「유엔」군사해체문제를 놓고 표의 대결로 밀어붙이고 있는 북한측이 한국문제토의에 앞서 남북 조절위 부위원장회의라는 남북회담을 갖는 것은「유엔」에서의 자기들의 입장과 상충되는 면이 있다고 판단한 때문인 것 같다는 견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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