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노」촉구하는 신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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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태기라도 보여야 더 기다려 볼 맛이 있지 그렇지 않을 바엔 하루 빨리 이혼하는 것이 낫지 않느냐.』 이같은 이택돈 신민당 대변인의 말처럼 개헌 특위안의 처리가 여당 측의 시간 끌기 작전에 걸려 진전이 없자 신민당은『예스』『노』의 즉답을 촉구하고 있는 상태. 그러나 민병권 유정회 총무는『법률 시행령 하나를 개정하는데도 절차가 있고 시일이 걸리는데 헌법 개정 같은 것이 그렇게 쉽게 될 문제냐』면서『현직 대통령의 임기를 보장한다는 등의 어린애 장난 같은 얘기는 집어 치우라』고 야당을 비난.
박철 공화당 부총무는『어제 운영위에서 여·야간 격돌도 있었으니 냉각기가 필요하다』면서도『11월1일부터의 본격적인 예산 심의에 야당도 응할 것으로 보며 다만 전략상 하루 이틀 정도 늦추어 질 수는 있을 것』이라고 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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