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정유회사 모두 면세 유류 공급중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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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선박용 면세 유류를 구하지 못해 어선들의 발이 묶이는 사태가 계속되는 가운데 정유회사측은 면세유류에 대한 석유류세의 환부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는 한 면세의 항선·어업용 기름을 더 이상 공급할 수 없다는 태도에서 선박들의 기름 사정은 더욱 악화될 것 같다.
28일 정유업계에 의하면 외항선·원양어선·연안어선 등에 공급하는 면세유류에 대해 유류 공급과 함께 납부하는 석유류세를 앞으로는 현행 증빙서류 확인 제도로는 환부할 수 없다고 국세청이 방침을 세워 정유업계가 더 이상 면세 유류 공급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 23일부터 1개 정유회사가 면세 유류 공급을 중단했고 나머지 2개 정유회사도 뒤이어 공급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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