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는 냄새와 함께 불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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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503호실 일본인 처 명해소혜씨 (44)와 투숙했다가「프런트」에 전화신고를 하고 창밖으로 뛰어내려 척추와 좌측하퇴부 골절상을 입고 합동의원에서 치료를 받고있는 황창욱씨 (47·서울 도봉구 강화동 486의15·사업가)는 잠결에 소변이 마려워 잠을깨 방옆에 붙은 화장실로 가려는 순간 매캐한 연기냄새에 이상한 예감이 들어 복도쪽 문을 열었을 때 블길이 확 방으로들이 닥쳤다고 말했다.
「부라더·미싱」기사로 지난 5월26일 우리나라에 와「뉴·남산호텔」603호실에 함깨 장기 투숙해 있던 일본인「이찌야나기」(일유간부·38)씨와「요시가와」(길천승·38)씨는 하오 9시쯤 잠자리에 들었다가 새벽 1시40분쯤 방을 잘못 찾은 이웃 투숙객이 심하게「노크」하는 소리에 잠을깼으며 다시 어렴풋이 잠들려는 순간 밖이 소란하고 매캐한 냄새가 코를 찔러 자리에서 일어났다는 것이다.
「이찌야나기」씨는 옆에서 자고있는「요시가와」씨를 깨워 함께 밖으로 나오려고 애썼으나 연기 때문에 밖으로 나갈 수 없어 침대「쉬트」를 찢어 서로 연결하고 목욕탕에서 수건을 물에 적셔 코와 입을 막고 창문을 깨고있던 중 고가사다리를 타고 올라온 소방관에 의해 차례로 구조됐다고했다.
증상자
양은석 욋과(6명)
▲김힌대 (34·성동구 신당동 431의1000)
▲이춘자 (22·중구 회현동 1가37)
▲이선라 (32·성동구 금호동 604)
▲박영숙 (21·동대문구 숭인 2동 시민「아파트」)
▲이정승 (45·부산시 대연동 1195)
▲「스기야마·지로」 (35·일본 가나가와현 에비나시오야)
순천향병원 (1명)
촌산일성(방·일본인 동경도 족립구 서능나 3의22의5·기관지 절제수술을 받고 의식불명)
합동병원 (5명)
▲「가끼자와」 (35·남·일본인)
▲황창욱 (47·서울 도봉구 미아동 486의15)
▲김영이 (21·여·용산구 서빙고동 192)
▲이은주 (23·여·서울 종로2가 60)
▲김계선 (20·여·주소불명)
적십자병원 (3명)
▲오해조혜 (44·여·일본국 신호시 중산수통 2정목 741)
▲일류간부 (38·일본인·「부라더·미싱」기사·일본애지현 명고실시 녹구 명해정자 세근 84의4)
▲길천승 (30·일본인·「부라더·미싱」기사·일본 풍전시 화원정 일본목「아파트」)
성모명원 (3명)
▲이종훈 (23·「호텔」종업원·서울 종로구 동숭동 동숭「아파트」10동 202호)
▲50세 가량의 중국인남자 (의식불명)
▲김련희 (20·서울 성북구 돈암동 19의51)
국립서울병원 (7명)
▲김희열 (32·서대문구 북아현동 217의28)
▲「시게루·미쓰요시」(36·일본인 남자·동경)
▲「이와다이·사모」(31·일본인 남자)
▲이해영 (39·교포·일본 대판시)
▲김정자 (36·중구 회현동)
▲진선부 (37·부산시 동래구 부곡동 816)
▲이종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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