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기업 신용 위기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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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런던 15일 AP합동】미 서독 「벨기에」 「이탈리아」 「스위스」 등 서구 제국의 주요 은행들이 최근 수개월간 금융 파탄과 「스캔들」을 계속 발표한 데 이어 15일 영국의 대 금융 「그룹」 「제셀」증권이 현금 고갈을 인정하고 「런던」 증권 거래소에 자 주식거래의 중지를 요청함으로써 서구 기업의 신용도가 일대 위기에 직면했다.
72년 10억「달러」상당의 금융·보험 및 기타 자산을 자랑하던 이 영국 재정 「그룹」은 산하 보험 회사 주가가 최근 2년간 하락세로 계속 현금 「포지션」이 위험 수준에 처했다고 밝혔는데 이 회사의 주가는 올해 최고1「달러」50「센트」에서 이날 21「센트」로 떨어진 후 거래가 정지된 것이다.
미국과 서구의 증권 시장은 최근 수 주일간 12년 내지 16년만의 최저 수준을 기록했으며 각국의 정부 및 대학 경제 전문가들은 경기 하락이 계속 가속화되어 30년대의 대 공황이 재연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하고 있으나 폭등하는 「인플레」, 가중되는 대외 무역 적자, 심각한 예금 부족, 불안한 통화 환율 등은 각 기업의 신용도를 위기에 몰아 넣고 있다.
최근 기업 불황과 「스캔들」을 발표한 기업체는 다음과 같다.
▲「체이스·맨해턴」은행 ▲「스위스」의 「유니언」은행 ▲「브뤼셀」은행 ▲「이스라엘」 「브리티쉬」은행 ▲「이탈리언·뱅킹·엠파이어」▲「뉴요크」의 「프랭클린·내셔널」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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