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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고환의 자백따라-북괴간첩 조직 수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동경 1일 합동】일본의 경시청과 경찰본부는 동경을 거점으로 3년간 복괴간첩에게 교육을 해 온 간첩단의 수색에 착수했다.
이것은 지난9월19일 효오고」 (병고) 현에서 북괴로 밀 출국하려다 체포된 간첩 이용환(22·임승봉)의 자백에 의한 것으로서 동경에
서 이용환을 포섭하여 교육시킨 50세 가량의 자칭「이와모도」(암본)라는 사나이를 우선 밀 출국교사 및 방조혐의로 수배하고 있다. 「이와모도」는 조총련계로서 지난 71년 일본에 와서 여기저기 출몰하는 의문의 인물로 일본경찰에서도 주목해 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용환은 「나가사끼」(장기) 현에서 고등학교를 졸업, 동경 「스미다」(묵전)구의 자동차공장에서 정비공으로 근무 중 71년4월 「이와 모도」에게 포섭되어 동경시내의 다방·불고기 집· 요정 등에서 자주 접촉하면서 북괴의 현황, 한국어 암호 해독, 난 수표사용법 등을 배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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