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연이은 행사에 과로한 순경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29일 하오 7시쯤 서울중구 퇴계로2가 네거리에서 야간 교통정리를 하던 중부경찰서 교통계 근무 차현송순경(32)이 과로로 졸도, 중구 명동 성무병원에 옮겨져 입원 치료를 받다가 30일 하오1시40분쯤 숨졌다.
차순경은 67년1월1일 경찰에 투신, 지난9윌4일자로 중부서 교통계에 배치되어 장충동 「로터리」에서 교통정리를 해왔다.
과로로 졸도하기 전날인 28일에는 하오9시까지 장충「로터리」에서 근무하고 다시 퇴계로 2가에 투입돼 연·고전 응원단의 가두행진에 대비, 야간교통 정리를 하다 하오 11시쯤 국군의 날 경호경비 예행연습을 위해 마포서로 갔다.
예행연습을 마친 거순경은 29일 상오2시 중부서로 다시 돌아와 근처 여관방에서 4시간쯤 잠자고 이날 상오7시 다시 배치장소인 퇴계로 2가에 나갔다가 쓰러졌다. 차순경은 서울 서대문구 천연동 120의16 전셋 방에 부인 이영숙씨(30)와 1녀를 두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