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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E, 읽는 문화 왕성하게 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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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한국신문협회(회장 장대환).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회장 문창극).한국기자협회(회장 이상기)는 6일 오후 4시30분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제49회 '신문의 날'(4월 7일) 기념식을 했다. 장대환 신문협회장은 기념사에서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는 신문산업이 새 지평을 열기 위해 공동의 전략이 요구된다"며 ▶신뢰 회복을 위한 경쟁의 룰 확립 ▶신문 구독료 현실화 ▶NIE(신문활용 교육) 확산 등을 숙제로 제시했다. 특히 NIE와 관련해 "읽는 문화를 왕성하게 해 신문 비즈니스 토양을 비옥하게 하는 것"이라며 "선진국과 마찬가지로 우리도 신문업계 전체가 나서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기념식에 앞서 오후 3시부터는 이철영 홍익대 광고홍보대학원장이 발표한 '신문가격과 독자 마케팅 정책'이라는 주제로 세미나가 열렸다. 방송.인터넷.DMB(디지털 멀티미디어 방송) 등 타 매체와의 한판 전쟁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한 이 교수는 "독자를 정확히 파악해 재원과 인력을 선택적으로 집중하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신문업계가 똑같은 시장, 똑같은 마케팅으로 '동질성 위기'를 맞고 있으며, 콘텐트뿐 아니라 편집.이미지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고려대 신문방송학과 심재철 교수는 "미국 신문산업을 분석한 결과 정체성이 분명한 신문만이 살아 남았다"며 이를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날 참석자들은 "제작 비용에 비해 턱없이 싼 신문 가격의 현실화를 위해 업계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대구=김택환 미디어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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