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비림비공 계속. 수정주의 근절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북경1일 외신종합】중공은 30일 인민 대 전당에서 수년 내 최대 규모의 당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리셉션」을 열고 당 지도부의 단결을 과시한데 이어 1일 중공건국 25주년 기념일을 맞았다.
건국 기념일 전야에 벌어진 이 축하연에는 와병 중인 주은래 수상이 2개월만에 공석 상으로는 처음으로 나타나 4천여 초청 객들의 갈채를 받았으며 이어 쩡쩡 울리는 목소리로 연설을 행함으로써 그가 여전히 중공 정치무대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음을 입증했다.
이 연회장에는 지난 4개월 동안 심장 마비로 입원 중이던 주은래 수상 외에도 중공의 최고권력체인 당 정치국원 총 26명중 20명과 중국 국부 손일선의 미망인 송경령(84) 여사를 비롯한 고참혁명가들이 출석했는데 정치국원들이 건국 기념축하연에 이처럼 많이 참석하기는 수년 내에 처음이다.
주은래 수감은 연설을 통해 자신이 주도했던 지난 4년간의 외교정책의 윤곽을 설명하고 『우리는 전세계에 우방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중공당국은 비림비공 운동을 계속하여 수정주의 및 반동적 요소를 뿌리뽑겠다고 다짐했다.
주은래 수상은 이어 중공은『제국주의 및 사회제국주의 타도』에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경「업저버」들은 소련은 최근 수 년째 중공의 제1의 공적으로 비판의 대상이 돼왔으나 북경의 천안문 광장에 나 붙었던 반미구호는 지난 수일 동안에「페인트」로 모두 지워 버린 데 비상한 관심을 기울였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