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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달러 환류」연구 기구 제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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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30일 김영희 특파원】김용환 재무장관은 IMF 총회의 기조연설을 통해 ①특별 석유수입 금융 배분에 있어 개발도상국에 특별 배려하는 문제 ②「오일달러」의 상당량을 개도국에 환류 시키는 지속적인 기구가 설립될 때까지 석유 금융을 연장하는 문제 ③개도국이 국제 자본시장에서 발행하는 상권에 대해 세은 등이 보증하는 문제 등을 검토하기 위한
작업반을 IMF·세은 합동 각료 위가 신설할 것을 제안했다.
김 장관은 비 산유 개발도상국은 석유가 폭등으로 심각한 국제 수지악화 및 경제적 곤란을 겪고 있다고 지적하고 개도국에「오일달러」가 순조롭게 환 류 될 수 있는 제도적인 조치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 현재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개도국을 돕기 위해 세은 등을 통한 자본도인 특히「프로그램·론」의 대여를 늘려줄 것을 강조했다.
김 장관은 국제통화 개혁작업은 앞으로도 계속돼야할 것이며 SDR(특별 인출권)를 개도국의 경제개발과「링크」시키는 방향으로 배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현재 세계를 휩쓸고 있는「인플레」추세를 완화하기 위해 각국은 협력체제를 강화, 석유·원자재·농산물가격의 앙등을 막고 특히 선진국은 세게 무역의 균형 된 확대를 꾀하기 위한 노력에 앞장서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30일 외신종합】세계통화 문제·「인플레」·석유가 앙등·빈국에 대한 부국의 원조감소 등 세계 국가들이 직면하고 있는 경제문제를 토의하기 위한 74년 국제통화기금(IMF) 및 세계은행 총회가 1백26개국 재상 및 중앙은행 총재들이 참석한 가운데 30일「포드」미 대통령의 연설로 개막되었다.
「포드」대통령은 개막 연설을 통해 원료시장의 혼란·선진 공업국의 경제성장 둔화 등 .현 사태로 가장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는 국가들을 위해 미국은 ①고립주의 경향의 심화가 아닌 협력증진 ②보호주의 강화가 아닌 통상증진 ③「인플레」가 아닌 보다 큰 안정 ④경제 침체가 아닌 보다 큰 성장을 원하고 있다고 천명했다.
미국의 구체적 제안은「사이먼」재무장관의 기조연설을 통해 제시될 것이다.「비테펜」IMF 전무이사는 석유가 폭등으로 기인한 심한 국제 수지역조에 직면하고 있는 국가들을 돕기 위해 새로운 자금유통「채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비테펜」전무는 국제수지 흑자 국들로부터 적자 국들로 대금을 환류 시키기 위해 국제금융 기관과 각국 정부는 75년엔 금년보다 노력을 대폭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특히 개발도상국들을 돕기 위해 현 32억「달러」규모의 석유수입 융자기금 이외에 새로운 자금 환류「채널」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선진공업국들은 임금과 물가통제를 통해「인플레」를 억제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촉구하고 이러한 통제 없이는 원가압력을 억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맥나마라」세은 총재는 산유국과 선진 공업국들에 대해 석유폭등과「인플레」로 막심한 타격을 받고 있는 국가들에게 향후 5년간 총 3백60억「달러」의 긴급 원조를 제공하도록 촉구했다.
그는 세계전인 경제불황으로 지금 1인당 국민소득이 2백「달러」이하인 빈국들은 절망적인 상황에 빠져있다고 지적하면서 석유수출국기구(OPEC)국가들이 빈국들에 대한 적극적인 원조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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