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적인 제안이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동경 JP=본사특약】한국 정부는 14일 교착 상태에 빠진 한·일간의 외교 절충을 타개하기 위한 모종의 수정안을 일본측에 제시, 일본 정부가 조속히 회답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것이 일관해서 보여온 강경 자세를 처음으로 연화시킨 것이기 때문에 이로써 정치 절충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우시로꾸」 일본 대사는 14일 정오가 지나 김 총리 공관을 방문, 김 총리·김 외무와 약 1시간 동안 회담했다.
이 회담의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우시로꾸」 대사는 『미묘한 단계이기 때문에 「노코멘트」 한다』고 긴장된 표정이었으며 기자단이 『한국 측이 교섭 타결의 무대를 만들려고 고심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한국 측도 최후까지 밀고 나가려고 했던 것은 아닌 것 같다. 다음은 조건 협상의 단계다』라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